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엄기호, , 푸른숲 (2010) 그 '포획'의 중심에는 '성장'에 대한 신화 혹은 강요가 자리잡고 있다. "사람은 성장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교육을 받고 사람을 만나고 자기 일을 하는 이유는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성장하지 않는 삶을 비난한다. 그 비난은 대학생, 20대들에게 쏟아진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곧 성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은 자립하여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즉각적인 욕망을 억누르며 자기 인생을 기획하고 계획하는 삶이 바로 성장하는 삶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의 대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이다. 이들이 여전히 유아적이고 의존적이며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좌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87 다음